지방 금융지주 최대실적 BNK·DGB·JB금융지주 날았다

지방 금융지주사 3인방인 BNK·DGB·JB금융지주가 올 상반기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주력인 은행에서 대출 성장세에 따른 이자이익이 늘었고, 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들도 실적이 크게 성장한 덕분입니다.

 

BNK·DGB·JB금융지주 등 3개 지방금융지주가 올 상반기 거둔 순이익은1조 252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3곳의 지방 금융지주 모두 올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48.5% 증가했다.

 

지난주 KB·신한·하나·우리·NH 등 대형 금융지주들이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금융사 호황기를 열었는데요. BNK·DGB·JB 등 지방 금융지주들도 그에 못지않은 실적을 냈습니다.

 

 

이번 지방 금융지주들의 호실적은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비은행 계열사들의 약진 덕분입니다. 전체적으로 은행과 비은행 모두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이자마진이 늘어난 것도 한 요인입니다.

 

지방 금융지주 맹주인 BNK금융지주는 상반기 순이익 468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동기 3618억원 대비 50.5%나 순이익이 증가했습니다. 올 2분기에만 2753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전년 동기보다 58.9% 볼륨이 커졌습니다.

 

BNK금융지주의 이번 상반기 실적은 역대 최고 수준이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입니다. 주요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2320억원, 1369억 원의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BNK금융지주 맏형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더불어 비은행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도 주효했습니다. BNK금융지주의 경우 상반기 캐피탈과 투자증권을 중심으로 한 비은행 부문 순이익 비중이 30%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BNK캐피탈은 상반기 714억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BNK투자증권은 65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DGB금융지주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278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46%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주사 설립 이후 반기 및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순이익입니다. 그만큼 올 상반기 실적이 좋았습니다.

 

DGB금융지주의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92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38.8% 증가했습니다.

 

DGB금융지주도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기여도가 크게 성장했습니다.올 상반기 기준 비은행 부문 실적 기여도는 41.6%에 달했습니다. 2018년 인수한 하이투자증권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86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79.8% 성장했습니다.

 

JB금융지주는 올 상반기 순이익 278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47.9% 증가한 수치입니다. JB금융지주 설립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반기 실적이기도 합니다.

 

주력 계열사인 전북은행은 775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32.6% 증가한 수치입니다. 광주은행도 지난해 동기 대비 20.8% 증가한 103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은행 자회사들이 안정적인 순이익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JB금융지주도 비은행 계열사의 성장세가 컸습니다. JB우리캐피탈은 올 상반기 1070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습니다. 광주은행보다 더 많은 순이익을 올렸습니다. JB자산운용도 2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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