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17. 09:26ㆍ금융경제HOT이슈
5000원으로 LG엔솔과 삼성전자, 현대차 주식을 살수 있는 시대가 열립니다. 1주당 가격이 비싸 소액 투자자들의 접근이 어려웠었는데요. 금융위원회가 소수단위 거래를 허용하기로 하면서 이제 주식을 쪼개서 살수 있는 시장이 열렸습니다.
목차
- 대형주를 조금더 쉽게 투자하자
- 증권사 계좌만 있으면 언제든 OK
- 카카오페이증권 토스증권도 가능
- 최소 투자금액 낮춰 초대형 우량주 사자
- 우량한 초대형주 진정한 국민주식 등극?
- 서비스 언제부터 시작?
대형주를 조금더 쉽게 투자하자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주식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 시장에서 1주당 수십만원에 이르는 대형주를 소액으로 살 수 있게 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6일 국내 주식의 소수단위 거래 서비스 25건을 신규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수단위 거래는 온주(온전한 주식 1주)를 여러 개의 주식으로 나눠 사고 팔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1주당 45만원인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커피 한 잔 값인 5000원정도로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증권사 계좌만 있으면 언제든 OK
거래 방식은 간단합니다. 증권사 계좌만 있으면 곧바로 거래가 가능합니다. 증권사가 투자자의 소수단위 주식 주문을 취합하고 온주에 못 미치는 부분은 자체적으로 메운 뒤, 해당 증권사 명의로 한국거래소에 제출하는 방식입니다. 거래가 체결되면 취득한 주식을 예탁결제원에 신탁하고 증권사에 수익증권을 내어 줍니다.
카카오페이증권 토스증권도 가능
금융위는 국내주식 소수단위 거래 서비스의 원활한 도입을 위해 자본시장법과 금융지주회사법 상 특례를 부여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투자업인가를 받지 않으면 금융투자업을 영위할 수 없지만,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 등 투자매매업 인가가 없는 증권사도 영업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증권사의 대주주나 특수관계인이 발행한 증권을 소유하는 행위도 규제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인가를 받은 혁신금융사업자는 한국예탁결제원, 교보증권, 대신증권, DB금융투자,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상상인증권,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IBK투자증권, SK증권,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카카오페이증권, KB증권, KTB투자증권, 키움증권, 토스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입니다.
사실상 국내에서 투자자들이 이용하는 증권사는 모두 포함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주식쪼개서 사기가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최소 투자금액 낮춰 초대형 우량주 사자
주식 소수단위 매매가 허용되면 투자자는 종목당 최소투자금액이 낮아져 주식투자 접근성이 확대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소규모 투자금으로 위험관리와 수익다변화를 위한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금융위는 부가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각 증권사가 일반 국내주식과 소수단위 거래의 차이점에 대해 투자자가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위험고지 체계를 구축하도록 했습니다. 또 소수단위 거래를 중개하는 과정에서 자기재산으로 취득하게 되는 주식을 종목별로 5주 이내로 제한하고, 의결권도 행사할 수 없게 했습니다.
우량한 초대형주 진정한 국민주식 등극?
해당 서비스가 시작되면 그야말로 우량한 초대형주들은 국민주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LG엔솔과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포스코 등은 우량한 대형주로 평가받습니다. 그런데 1주당 각격이 몇만원, 혹은 몇십만원을 호가하기 때문에 소액 투자자 입장에선 선뜻 주식을 사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쪼개서 주식을 살 수 있게 되면 조금더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10만원을 가지고 주식 투자에 나서는 사람들도 해당 주식을 단 얼마라도 보유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서비스 언제부터 시작?
해당 서비스는 증권사별 전산구축 일정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관련 규제 해지 및 법 제도 정비등을 거쳐 이르면 올해 9월부터 각 증권사별로 해당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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