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돈마련은 저축은행 정기 예금 적금 이자 3% 시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직후 금융권에선 잇달아 예적금 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저축은행에선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금리가 3%를 넘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수신금리를 올려 시중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는 얘깁니다. 특판도 자주 펼치는 데요 목돈 마련을 위해 저축은행 예금과 적금 상품에 관심을 가져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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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기준금리 인상, 저축은행 정기예금 3% 넘는 곳 많다
79개 저축은행 평균 예적금 금리 대거 상승
대형 저축은행부터 수신금리 인상 시작
특판상품 속속 출시, 한도 차기전에 저축은행 상품 쇼핑 잘하자
계속된 금리인상 예고, 특판상품 계속나온다
거듭된 기준금리 인상 전망, 저축은행 예금금리 어디까지 오를까

 

기준금리 인상, 저축은행 정기예금 3% 넘는 곳 많다

 

한국은행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대형 저축은행들이 수신고객을 붙잡아두기 위한 전략으로 예금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지속적인 금리 상승 때문에 금융권 수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신상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엿보입니다.

 

저축은행은 그동안 1금융권인 시중은행 대비 1% 포인트 선에서 예적금 금리를 높여 왔습니다.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들이 잇달아 예적금 금리를 올라자 저축은행에서도 수신상품 손님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79개 저축은행 평균 예적금 금리 대거 상승

 

저축은행 업계 전반의 금리도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5월 28일 기준 저축은행 79개사의 평균 예금금리는 만기 12개월 기준 2.78%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31일 평균 금리 2.37% 대비 0.41% 포인트 오른 수치입니다. 반년도 되지 않아 0.41% 포인트 금리가 올랐다는 것은 사실상 속도가 엄청 빠른 것입니다.

 

적금 평균 금리도 빠르게 상승 중입니다. 28일 기준 저축은행 79개사의 12개월 만기 기준 정기적금 평균 금리는 2.47%를 기록했습니다. 역시 정기적금 평균 금리도 반년도 안된 사이 많이 올랐습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저축은행 정기적금 평균 금리는 2.39%를 기록했었습니다.

 

대형 저축은행부터 수신금리 인상 시작

 

저축은행 가운데 자산규모가 가장 큰 SBI저축은행은 지난 26일부터 수신상품 금리를 0.4~0.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영업점, 인터넷뱅킹, 사이다뱅크에서 판매하는 정기예·적금 및 보통예금 상품이 대상입니다.

 

SBI저축은행의 12개월 가입 기준 정기예금은 금리는 기존 2.65%에서 3.05%로 높아졌습니다. 회전정기예금 금리는 기존 2.75%에서 3.15%로 올랐습니다. 단순히 목돈을 예치만 해도 연간 3% 이상 받을 수 있습니다.

 

경쟁사인 OK저축은행도 수신금리 인상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OK정기예금은 가입기간이 1년 이상인 경우 금리가 기존보다 0.1% 포인트 오른 2.75%로 노파졌습니다. 2년 이상이면 금리가 0.35% 포인트 오른 3%로 책정됐습니다.

 

OK e-정기예금의 경우 만기 1년 이상이 기존보다 0.10% 포인트 오른 2.85%로 조정됐습닏. 만기 2년 이상은 기존보다 0.35% 포인트 오른 3.10%로 상승했습니다. 이 밖에도 OK안심정기예금과 ISA정기예금이 0.08~0.10% 포인트 금리가 올랐습니다.

 

79개 저축은행 예적금 평균 금리

 

특판상품 속속 출시, 한도 차기전에 저축은행 상품 쇼핑 잘하자

 

예·적금 특판을 출시한 저축은행도 많습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 24일 금리가 최대 3%가 넘는 금리혜택을 주는 정기예금 특판을 내놨습니다. 회전정기예금 금리는 12개월 기준 3.2%로 대면상품의 경우 0.44% 포인트 올랐습니다. 총 2000억원 한도로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판매한다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입니다. 다만 이미 소진됐습니다.

 

지난 25일에는 상상인저축은행의 자매회사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3.36%에 달하는 정기예금 특판을 실시했습니다. 회전정기예금과 정기예금 상품이 대상으로 총 1000억원 한도로 설계됐습니다. 회전정기예금은 비대면으로 가입할 시 기존보다 금리가 0.56% 포인트 올랐습니다. 정기예금도 12개월 이상은 금리가 연 3.16%로 0.39%포인트 올랐습니다.

 

계속된 금리인상 예고, 특판상품 계속나온다

 

향후 이러한 개별 저축은행별 특판은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특판의 한도가 정해져 있고, 인터넷으로 전국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상품이 나온 뒤 조기에 가입하시는 것이 유리합니다.

 

각 저축은행별 특판상품은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시로 들어가 언제, 어느 저축은행이 특판을 하는지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해보입니다.

 

거듭된 기준금리 인상 전망, 저축은행 예금금리 어디까지 오를까

 

기준금리 인상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거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 업계의 금리인상 분위기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기준금리가 오르고, 시중은행 금리가 이에 연동해 오른다면 저축은행으로선 손님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계속해서 예적금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습니다.

 

저축은행의 경우 자금조달 창구가 시중은행에 비해 적습니다. 시중은행은 은행채를 찍어 조달하거나 대기업 등으로부터 저원가성 수신도 받습니다. 또 증자를 통해 자본을 추가 조달하는 것도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그러나 저축은행 입장에선 시중은행보다 더 높은 예·적금 금리를 제시해 손님을 빼앗아 오는 것 말고는 뾰조한 수가 없습니다.

 

앞서 지난 26일 한국은행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1.75%로 올렸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을 시작으로 기준금리를 총 5차례 올렸습니다. 그런데 최근 물가인상과 경기 상황 등으로 고려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됩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금리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이후 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2.25~2.5%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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