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IPO 일반투자자 균등배정 어떻게 해야 할까

2021. 7. 26. 09:33금융경제HOT이슈

반응형

올해 하반기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불리는 카카오뱅크가 726일과 27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습니다. 처음으로 중복청약이 적용되지 않는 대어급 IPO라 투자자들의 눈치싸움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주라도 더 받기 위해 투자자들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8 6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하는 카카오뱅크의 최근 기관 수요예측에는 IPO 사상 최대인 2585조원의 기관 청약 주문이 몰렸습니다. 종전 기록인 SKIET 2417억원을 넘어서며 대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그만큼 이번 일반 투자자 대상 IPO에서도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사들도 '역대급' 투자자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서버를 증설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최대어로 평가받는 SKIET의 경우 청약 건수가 474만건으로 역대 최대 청약 건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카카오뱅크 청약 때 이 기록이 깨질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공모 청약에서 일반 투자자에 배정된 물량은 1636만주입니다. 대표주관사인 KB증권에 배정된 물량이 881만주로 가장 많습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597만주, 하나금융투자 94만주, 현대차증권 62만주 순입니다.

 

증권사별 배정물량 중 절반은 최소물량 이상 청약자들에 똑같이 배분하는 균등 배정물량으로 구성됐습니다. 이에 따라 배정물량만 봤을 때 KB증권이 가장 유리하다고 평가됩니다. 하지만 오히려 개인 고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하나금융투자나 현대차증권에 청약하는 게 효과적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앞서 상반기 진행된 SK바이오사이언스, SKIET 등의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개인 고객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SK증권 청약자들이 가장 많는 공모주를 배정받은 사례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중소형 증권사가 상대적으로 일반 청약자들에게 더 유리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더욱이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에선 중복청약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눈치싸움이 더욱 치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중복청약이란 한 명의 개인이 증권사 여러곳에 계좌를 만들어 똑 같은 IPO 기업에 청약을 넣는 것을 말합니다. 한 명의 개인이 한 증권사에 청약을 넣으면 10개의 주식 밖에 못 받지만 5곳으로 분산하면 상황에 따라선 50주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중복청약은 자본금이 많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유리하지만, 진짜 개미들 그러니까 100만원 단위의 투자를 하는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청약의 기회를 빼앗아 간다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카카오뱅크는 공평하게 많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고르게 주식을 배분하기 위해 중복청약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번 카카오뱅크 IPO 공모주 청약에서는 개인 투자자 한 명이 한 증권사에서 한 번 밖에 청약을 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증권사 계좌 여러곳을 만들어 자금을 분산시켜서 투자를 할 수가 없습니다. 이점 유의하시고 한 증권사를 잘 선택하셔서 공모에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카카오뱅크 IPO에서 균등 배정 물량을 노리는 투자자는 최소 195000(10주 청약 금액인 39만원의 절반 금액)의 청약 증거금이 필요합니다. 다만 특정 증권사로 투자자들이 몰릴 경우 오히려 균등배정도 못 받는 사태가 날 수 있습니다.

 

역대 최대 청약 건수를 기록한 SKIET의 경우 청약 건수 474만건가 균등 배정 물량을 초과해 '0'주 배정이 속출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증권사 선택을 잘 해야 합니다. 어느 정권사에 사람들이 가장 안 몰릴까를 고민해야 한다는 얘깁니다.

 

카카오뱅크 IPO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KB증권을 기준으로 청약 건수가 440만명을 넘어서지만 않으면 최소 1주는 배정받을 수 있습니다. KB증권에 배정된 물량이 881만주인데 균등배정 물량이 절반이기 때문입니다.

 

597만주를 배정 받은 한국투자증권은 300만명이 안 넘으면 1주는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94만주를 배정 받았기 때문에 청약자가 47만명이 안 넘으면 1주는 무조건 받습니다. 현대차증권은 62만주를 배정 받았습니다. 31만명 이상 안 몰리면 1주를 받습니다.

 

청약 증거금 규모에 따라 배정 물량이 결정하는 비례 배정 물량을 노리는 고액 투자자들은 청약 한도를 미리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청약한도 100% 기준 KB증권의 청약 한도는 29만주입니다. 만약 일반청약한도를 채운다면 565500만원의 증거금이 필요합니다.

 

SKIET 청약 당시 100억원 넘는 증거금을 낸 고객이 약 100명이었다고 합니다. 증권사들은 고액 자산가들에게 최대 청약한도 300% 우대혜택을 줍니다.

 

또 청약 시기는 27일에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증권가에선 둘째날인 27일에 청약 신청이 몰릴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날 가장 확률이 좋은 곳에 청약을 하는게 좋겠네요.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 때는 일부 증구너사에서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가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증권사들에서 청약 눈치싸움에 따른 동시시접속자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합니다.

 

KB증권은 전산 관련 프로세스를 원점에서 재정의하고 IT시스템의 전면 개편을 진행해 동시호가 동시 접속자수 수용 인원을 22만명에서 최소 100만명으로 대폭 늘렸습니다.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도 서버 증설, 네트워크 등 인프라 증설, 애플리케이션 개선 작업을 완료했습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