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중복청약 공모주 크래프톤 공모가 49만8000원 확정

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기업공개(IPO) 대상인 크래프톤이 공모가를 확정했습니다. 희망 공모가 최상단인 49만 8000원으로 결정되면서 성공적인 데뷔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미 장외에선 54만원까지 치솟는 등 상장 이후에도 주가가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IPO에 나서는 크래프톤은 공모가를 49만8000원으로 결정했다고 7월 29일 증권신고서를 정정 공시했습니다. 이는 희망 공모가 40만~49만 8000원의 최상단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크래프톤은 지난 14~27일 2주간 이뤄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243.15대 1을 기록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단순 경쟁률은 243.1대1로 다른 대어급 공모주와 비교하면 낮지만 대형 기관 및 해외 투자자 자금이 몰리며 질적으로는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올해 상장한SK바이오사이언스(1275대 1),등 대어급들에 비해 낮았습니다. 공모가격이 40만원대여서 국내 중소형 운용사와 투자자문사들의 참여가 저조했기 때문입니다.

 

또 올해 하반기 LG에너지솔루션, 현대중공업, 현대엔지니어링 등 조 단위 대어급 기업들이 상장 대기 중인 점도 영향을 줬습니다. 투자 심리가 분산됐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공모가가49만 8000원으로 정해지면서 크래프톤의 공모액은4조 3098억 원으로 확정됐습니다. 크래프톤의 공모액은 한국 IPO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1위 기록은 2010년 코스피에 입성한 삼성생명으로 공모액은4조 8881억 원입니다. 차이가 나네요.

 

크래프톤은 상장과 동시에 엔씨소프트·넷마블을 제치고 게임 업계 시가총액 1위 회사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공모가 기준 크래프톤은24조 3510억 원의 시가총액으로 코스피에 입성하게 됩니다. 상장과 동시에  29일 종가 기준 엔씨소프트(18조 4633억 원), 뛰어넘는 시총 1위 게임회사로 도약하게 됩니다.

 

증권시장에서는 크래프톤이 코스피 200 지수에 특례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시총 상위 15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로 상장되기 때문입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로 전 세계 게임 시장을 제패한 국내 기업입니다. 이를 발판으로 이번 IPO도 이뤄지게 됐습니다.

 

미래 주가 전망도 밝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수요예측 당시 크래프톤은 국내외 투자자들을 만나며 '펍지 유니버스'를 내세웠습니다. 생존을 테마로 한 배틀그라운드 스토리를 미디어·콘텐츠·플랫폼으로 확장시키겠다는 구상을 비췄습니다.

 

크래프톤은 오는 8월 2~3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합니다. 청약을 원하는 투자자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중 최소 한 곳의 계좌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중복 청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3곳 증권사 모두 계좌를 가지고 있다면 3곳 모두에 청약이 가능합니다.

 

모집 물량은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이 51만 7408~62만 890주로 가장 많습니다. NH투자증권은46만 6792~56만 150주,삼성증권은42만 1800~50만 6160주를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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